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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신당 - 사이비 혁신의 재탕

노건투 2013.11.28 09:51 조회 수 : 3833

안철수 신당 - 사이비 혁신의 재탕

 

 

 

안철수경향.jpg

 

 

 

 

지난 대선에서 안철수는 기존 부르주아 정치인과는 사뭇 다른 이미지-신망 있는 교수, 성공한 벤처기업인-를 무기로 대중에게 무언가 새로운 희망으로 떠오르는 듯했다. 하지만 안철수가 주창한 혁신의 실체는 고작 낡고 부패한 자본주의 체제를 ‘착한 자본주의’로 포장하는 것에 불과했다. 당연히 이런 가짜 혁신의 정치적 결론은 부르주아 지배체제의 2중대에 불과한 야권연대로 귀결되었다. 그런데 1년 만에 안철수가 또 다시 ‘새로운 정치’를 전면에 내세우고 신당 창당을 본격화하고 있다. 과연 안철수 신당은 노동자에게 희망이 될 수 있을까?

 

 

낡은 인물, 엉터리 해법

 

안철수 신당의 윤곽은 11월 28일 소위 ‘새로운 정치세력화’ 계획을 밝히는 기자회견에서 구체적으로 드러날 예정이다. 하지만 안철수 신당의 핵심 브레인의 면모와 그들이 밝히고 있는 정책기조는 이미 ‘새로운 정치’와는 거리가 멀다. 안철수의 정치적 최측근인 송호창은 민주통합당 출신 국회의원이고, 싱크탱크로 불리는 고려대 장하성 교수는 소심한 재벌 개혁론자에 불과하다. 신당의 모태인 정책 네트워크(내일)의 각 지역 실행위원은 대부분 부르주아 교수, 관료, 군 출신으로 이루어졌다.

이런 정치적 인적 구성으로 볼 때, 민주당이 안철수에게 더욱 큰 ‘국민정당’으로 나아가자며 적극 구애하는 것도 충분히 이해할 만한 일이다. 신당의 정치 이념도 마찬가지다. ‘탈이념’ ‘탈 지역주의’ ‘독일식 다당제’ 등 낡은 부르주아 정치의 틀을 조금도 넘어서지 못하고 있다. 물론 안철수는 내년 6월 지방선거, 7월 재보선에서 가난한 대중들로부터 표를 긁어모으기 위해 박근혜처럼 ‘복지’를 전면에 내세울 것으로 보이지만, 민주당 2에 불과한 안철수 신당은 대중의 삶을 개선하는 데에서 그 어떤 약속도 지키지 못할 것이 뻔하다.

 

 

새로운 정치에 대한 열망

 

최근 모 여론 조사기관에 따르면 안철수 신당이 등장할 경우, 정당 지지율을 조사해보니 안철수 신당(21.7%)이 민주당(16.1%)을 크게 앞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것은 대중들 사이에서 ‘새로운 정치’에 대한 갈망이 여전히 식지 않았음을 반증한다. 하지만 새로운 정치는 혁신이라는 가면을 쓴 낡은 부르주아 정치인이 가져다주는 선물이 아니다. 오직 노동자들이 정치세력화의 주체로 나설 때, 비로소 새로운 정치는 가능하다.

 

현대차 아산공장 노동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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