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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레 광산노동자 파업- 자본가들은 기다려주지 않는다

 

 

 

10면 칠레 광산.jpg

사진_Mining Journal

 

 

올해 2월에서 3월까지 칠레 에스콘디다 구리광산 노동자들이 파업을 벌인 적이 있다. 실질임금 삭감을 강요하려는 자본의 공격에 맞선 투쟁이었다.

43일간 이어진 파업 끝에 노동자들은 향후 18개월간 기존 노동조건을 개악하지 않는 조건으로 현장에 복귀했다. 회사는 1년 반 후에 다시 협상해야 하는 조건이 혼란만 유발할 거라며 볼멘소리를 냈다.

 

바로 그 사업장에서 다시 파업이 일어났다. 이 광산의 대표노조가 11월 23일에 24시간 파업을 단행했다. 이번 파업은 120명의 노동자를 해고하려는 사측의 도발에 맞선 것이다.

회사는 작업 흐름상 인원감축이 불가피하다고 주장하지만, 노동자들이 보기엔 올해 초 장기파업으로 입은 손실에 대한 보복에 다름 아니었다.

 

 

불가능한 평화

 

2,500명을 조직하고 있는 노동조합 조합원들은 다행히 압도적인 단결력으로 파업을 실행함으로써 전체 업무를 완전히 마비시켰다. 이후 사측의 태도가 바뀌지 않는다면 노동자들은 다시 행동에 나설 거라고 결의했다.

 

18개월의 유예기간을 두기로 한 지난 파업의 결과물이 있는데도 사측이 먼저 도발에 나선 건 그만큼 자본의 위기가 확대되고 있다는 걸 보여준다. 자본가들은 현상유지를 원하지 않는다. 더 공격적으로 노동자에게 손실을 전가하고 싶어한다. 이런 위기의 시대에, 현 상태를 그럭저럭 유지하려는 전략은 노동자들에게 조금도 쓸모가 없다.

 

오연홍 노동자운동 연구공동체 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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