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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노동자의 행진은 계속된다 !

 

 

 

6면 청소대행진_공공운수노조.jpg

사진_공공운수노조

 

 

 

청소노동자들이 봄이어야 진짜 봄이다 !

 

4월 22일 오후 3시, 화창한 봄날 전국의 청소노동자들이 보신각 앞에 모였다. 각양각색의 요구조건을 피켓에 크게 적어들고 광화문까지 행진해갔다. “최저임금 1만 원이 돼야 진짜 봄이다!” “간접고용이 철폐돼야 진짜 봄이다!” “인권이 보장돼야 진짜 봄이다!”

 

행진 중간중간 도로에 멈춰 서서 ‘이 돈으로 살아봐’ 노래에 맞춰 다함께 손을 하늘로 치켜들기도 했다. 지나가던 사람들은 하나같이 놀란 눈으로 행진 대오를 쳐다보았다. 아마 고령의 청소노동자들이 민주노조 조끼를 입고서, “최저임금 1만 원!”을 외치는 모습을 처음 보았기 때문이리라.

 

 

 

청소노동자의 현실

 

청소직종에 종사하는 사람들은 전국에 40만 명 정도나 있다고 한다. 서비스 직종 중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하는 것이 청소노동이다. 그러나 청소노동은 동시에 가장 열악한 노동조건을 감내해야 하는 직종이기도 하다. 대부분의 청소노동자는 비슷하게 어려운 환경에서 일한다. 청소노동자의 노동조합이 만들어지면 어디서나 비슷한 문제들이 수면 위로 올라온다. 관리자의 인권침해, 극심한 저임금, 간접고용 하루살이 목숨 ….

 

행사는 밝고 경쾌한 분위기로 진행되었다. 하지만 청소노동자들의 말 중간중간 관리자들의 눈칫밥을 먹어가며, 해도 뜨지 않은 새벽 첫차를 타고 출근해야 하는 일터의 설움이 묻어나왔다. 세상에 없어서는 안 될 노동을 하면서도 ‘하찮은 노동’으로 천대받는 설움을 청소노동자들은 그날의 행진과 발언을 통해 속 시원하게 털어낸 듯 보였다.

 

 

 

청소노동자가 봄이어야 진짜 봄이다

 

청소노동자들은 <5회 청소노동자 행진> 집회 이후 제조업 하청노동자들과 만나 촛불문화제를 개최했다. 그곳에서 한 삼성전자서비스 노동자는 이야기했다. “세상을 살면서 일하는 사람에게 함부로 하면 안 됩니다. 세상에 누군가는 해야 될 일, 그 일을 하는 사람, 존중해야 되지 않겠습니까? … 일하는 노동자(는) 씨 뿌리며 키우고 만들고 옮겨주고 청소해 주고 불편함을 편하게 해주는 사람들입니다. 얼마나 고마운가요. 저는 꿈꿉니다. 일하는 사람들 모두가 서로에게 고마워하고 존중하는 세상을 꿈꿉니다.”

 

청소노동이 없다면, 우리 사회는 단 일주일도 더 지속될 수 없을 것이다. 꽃다지의 ‘강’이란 민중가요에는 이런 가사가 나온다. ‘가장 더러운 것들을 싸안고 우리는 간다. 언제나 당신들보다 낮은 곳을 택하여 우리는 흐른다’. 가장 더러운 것들을 다루지만, 그렇기에 가장 고결하고 사회로부터 존경과 존중을 받아야할 노동이 바로 청소노동이다. 이런 청소노동자의 요구, ‘최저임금 1만 원’, ‘간접고용 철폐’, ‘청소노동자의 인권보장’이 지켜질 때 진정한 봄이 오고 있다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청소 베테랑인 우리들이 나서서 세상을 청소합시다 !”

 

청소노동자들은 이 날의 대회를 통해 굳센 결의를 청소노동자들만의 방식으로 표현했다. “청소 베테랑인 우리가 이제 세상을 청소합시다!” 인간다운 삶을 향한 청소노동자들의 발걸음은 앞으로도 결코 멈추지 않을 것이다.

 

돌멩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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