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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얼마 없다. 
투쟁하려는 노동자가 먼저 일어서자!

 


노조는 완전 개무시

 

현장은 분노했다. 13일, 상집간부들과 쟁대위원들은 장민광 조합원의 죽음에 책임을 묻고 대책을 요구하기 위해 본관으로 달려갔다. 그런데 경비대들이 막아섰다. 막아선 것도 모자라 폭력을 휘둘렀다. 사장은 어디로 사라졌는지 알 수도 없었고 결국 만나지도 못했다. 

 

이런 사태가 벌어지는 것은 어쩌면 당연할지 모른다. 작년 사무관리직 희망퇴직부터 본격화된 구조조정에 노조가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고 주저하자 사측은 자신감을 가졌다. 

 

사망사고 다음 날인 13일 조선과 해양플랜트 부문을 제외한 나머지 사업부문을 분할하고, 정규직 4,300명을 무급순환휴직 시키겠다는 계획이 발표됐다. 내년 3월로 예상됐던 계열분리와 분사가 앞당겨졌고 추가 인력구조조정 계획이 세워진 것이다.

교섭 중에 오히려 구조조정을 확대하고 있다. 이 정도면 노조와는 대화를 할 생각이 없다고 보는 게 맞다. 저들은 협상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한다. 그렇다면 교섭장을 박차고 나와 전면 투쟁을 조직하는 것이 민주노조의 기본이고 상식 아닌가? 4300명 감축. 더 이상 이대론 안 된다. 전면 총파업으로 일어서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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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쟁대위원들이 조합원 죽음에 책임을 물으려 사장실에 방문하려고 하고 있다.

 

 

무급순환휴직은 해고계획

 

3,700명 계열분리, 4,300명 무급순환휴직은 정규직 감축계획이다. 비정규직에 대한 공격은 더 어마어마할 것이다. 4,300명 중 3,000여명은 생산직이다. 이 3,000명이란 숫자는 현중노조의 핵심조합원 숫자와 일치한다. 

 

말이 무급순환휴직이지 사실상 희망퇴직과 정리해고 계획이다. 희망퇴직으로 당장 줄 돈이 없다는 말에서 드러난다. 무급순환휴직으로 끝나지 않는다는 말이다. 수많은 현장에서 무급순환휴직은 희망퇴직과 정리해고로 이어졌다. 

 

이것은 결코 과장이 아니다. 그리고 잔인한 현중은 그렇게 하고도 남는다. 지금까지 진행된  분사와 희망퇴직 과정을 되돌아보면 그렇다.  왜인가? 노동자들이 힘으로 사측을 제압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교섭에 매달리면서 사측에게 기회를 주고 있기 때문이다.

 

사상 유례가 없는 구조조정을 하고 있는데 노조의 저항이 생각보다 강하지 않자 이번 기회에 완전히 노동조합을 작살내겠다고 맘먹었기 때문이다. 고구마전무가 말했듯 그냥 찔러봤는데 쑥 들어가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저들이 강해서가 아니라 노동자들이 아직 힘을 제대로 쓰고 있지 못하고 있다. 이 상황을 바꾸지 못하면 계속 당할 수밖에 없다.

 

 

이젠 나서야 한다. 투쟁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노동자가

 

현장은 다시 활기를 찾고 있다. 한 노동자의 억울하고 안타까운 죽음이 불씨를 당겼다. 13, 14일 7시간 파업엔 더 강력한 투쟁을 조직하려는 활동가들과 간부들의 노력과 조합원들의 분노가 담겨 있다. 

 

여기서 멈추면 안 된다. 지금이 기회다. 전면적 투쟁으로 확대하자. 금속노조로의 산별전환에 집중해 투쟁의 김을 빼지 말자. 산별전환으론 구조조정 못 막는다. 구조조정 분쇄를 위한 강력한 투쟁이 민주노조 재가입을 여는 유일한 길이기도 하다. 

 

조합원들의 분노를 행동으로 조직할 세력만 있다면 더 위력적인 단결과 투쟁은 충분히 가능하다. 어제, 오늘 그것을 증명하고 있는 동지들이 있다. 스스로 현장을 돌며 조합원들에게 파업 참여를 호소하는 동지들이 있다. 본관항의 투쟁을 제기하며 현장을 조직하는 동지들이 있다. 분사를 거부한 조합원들, 솎아내기 폐업으로 해고된 하청지회 조합원들도 계속 투쟁하고 있다. 이 힘을 하나로 모아내자. 지도부가 결의하지 못하는 것을 뛰어 넘어 스스로 모든 걸 걸고 행동하려는 세력이 있다면 조합원들은 함께 나설 것이다. 

 

이제 분명하지 않은가? 저들에게 교섭은 구조조정 확대를 위한 명분 쌓기일 뿐이라는 점이. 더 이상 전면적 투쟁을 늦출 수 없다. 구조조정 분쇄를 위한 길은 분명하다. 조합원의 힘을 믿고 전면 총파업으로 맞장을 붙는 것. 그리고 공공부문 총파업을 비롯한 전체 노동자 투쟁과 연대하는 것. 시간이 없다. 지금 바로 전면 총파업 조직화에 나서자. 빼앗길 수 없는 노동자의 생존과 미래를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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