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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래도 분사가 사고를 일으키지 않는단 말인가

 

 

 

19일 또다시 크레인 사고가 발생했다. 다행히 이번 사고로 한 사람도 다치지 않았지만 현장이 얼마나 위험해졌는지를 보여준 사고다. 크레인이 현대MOS로 넘어간 첫날부터 사람을 죽이더니 이젠 거대한 LNG선 구형 탱크가 쓰러지기까지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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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19일, 현대중공업에서 LNG선 탱크를 권양해 샤클 해체작업을 하던 중 블록이 넘어지는 대형사고가 발생했다.

 

 

 

사고의 책임이 안전의식 부재?


이번 사고는 크레인기사가 신호수의 신호를 잘 못 이해해 벌어진 사고다. 현대MOS소속의 크레인기사는 조선소밥만 30년이고 크레인을 10년 이상 운전했던 경력자다. 그런데도 대형사고가 발생했다.
 

현대중공업 사측은 이 사고를 두고 뭐라고 떠들었을까? “긴 연휴이후의 느슨한 안전의식”이 원인이라며 크레인기사 개인의 잘못으로 돌리고 있다. 항상 이런 식이었다. 안전교육 때도 안전의식을 높여야 사고가 발생하지 않는다고 한다.
 

과연 그런가. 현대MOS는 이제 하청업체다. 이 하청업체에 또 하청업체가 있다. 그렇게 크레인 두 대와 신호수들이 작업을 진행했다. 서로의 호흡이 맞을 리 없다. 무리하게 분사를 추진하다보니 현장은 크레인 작업이 밀려 있다. 공정흐름도 완전히 엉망이다. 시키면 시키는 대로 해야하는 하청업체의 작업이 “안전의식”으로 무장될 리 없다. 그렇게 하고 싶어도 공정을 들먹이며 재촉하는 건 언제나 원청이었다.
 

어디서 많이 듣던 말이지 않은가. 그동안 하청노동자들이 당해왔던 일들이다. 하라면 해야 되는 서러운 하청노동자의 고된 노동과정이 이렇다.

 

 

계속되는 크레인 사고, 대형 인명사고가 날까 두렵다


현대MOS가 크레인을 넘겨받은 날부터 크고 작은 사고들이 줄을 잇고 있다. 21일에도 골리앗 8호기가 2843호선 S23P블록과 부딪히는 사고가 발생했다. 크레인이 이곳저곳에 부딪치고 블록을 넘어트리면서 운행되고 있다.
 

시간이 지나면 나아질 것이다. 하지만 그 사이 언제 어떻게 대형사고가 발생할지 알 수 없는 일이다. 아니 지금과 같은 상황이라면 반드시 난다고 봐야 한다. 결국, 현중 사측은 노동자의 목숨을 담보로 분사를 정착시키려한다.
 

그런데 현중은 올해 ‘산업재해 사업장’ 오명을 벗겠다며 안전종합대책을 수립하고 3천억원의 안전투자, 추가 안전시설에 222억원 투입한다고 한다. 도대체 그 많은 돈이 다 쓰이고 있는지 궁금하다. 현장은 오히려 분사에 따른 죽음의 공포로 떨고 있는데 절대안전수칙이란 걸 들이밀며 핸드폰 보는 것만 잡고 있으니 한심하기 그지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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