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본문시작

경비대, 하청조합원 납치하려 현중노조 사무실까지 침탈

 

 

 현대중공업 휴가기간 중 참담한 일이 벌어졌다. 휴가기간임에도 농성을 이어가고 있던 (주)태산테크의 현중하청지회 최성광조합원과 수석부지회장이 4일 20여명의 경비대에 의해 농성장에서 폭력적으로 납치된 것이다. ‘제 버릇 개 못 준다’고 했던가! 2004년 박일수 열사가 온 몸을 불사르며 현중의 노조탄압에 저항했던 피눈물이 아직도 마르지 않고 있다.

 

 현중의 막장행보는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지구대까지 끌려갔던 최성광조합원은 다시 현장으로 들어갔고 경비대를 피해 현중노조 사무실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고 있었다. 그런데 오후 2시 30분경 경비대 3명이 현중노조 사무실 안까지 들어와 최성광조합원을 끌어냈다. 현중노조 임원의 제지도 무시하면서까지 말이다.

  

캡처3.PNG

▲현중노조사무실 안까지 들어온 경비대가 최성광조합원을 끌고 나가는 장면(영상 캡쳐)


 이것은 희망퇴직과 분사를 막무가내로 밀어붙이고 있는 현중이 어디까지 갈수 있는지 보여준 사건이다. 1만6천 조합원의 심장부를 침탈한 것을 어떻게 봐야하나. 어용으로 유명한 미포조선에서조차 경비대는 물론 사측은 노조의 허락 없인 노조 건물조차 들어올 수 없다. 이는 현중하청지회에 대한 탄압일 뿐만 아니라 현중노조에 대한 명백한 도발이다.

 

명백해진 하청노조 파괴음모
 현중의 하청노조 파괴음모는 이미 6월부터 드러나기 시작했다. 일주일 만에 4개 업체에서 노조탈퇴가 진행됐고, 7월엔 미포조선까지 포함해 핵심 조합원이 있는 5개 업체가 폐업공고를 냈다. 특히 (주)태산테크에선 조합원만 고용승계를 거부하고 있다. 휴가 이후 폐업이 예정된 업체의 조합원들도 고용승계가 거부될 가능성이 높다.
 ‘노조하면 해고된다’는 두려움은 그동안 하청노동자 조직화의 최대 걸림돌이었다. 그래서 최근 3년 사이 현중하청지회의 공개활동과 투쟁, 현중노조의 적극적인 연대로 ‘노조해야 고용보장 된다’를 증명하며 이 두려움을 없애왔다. 그런데 이 성과들이 사라질 위기에 처했다. 

 

한 치의 빌미도 주지 말자
 희망퇴직과 분사로 정규직을 길거리로 내몰고 하청화하는 구조조정 공격을 막아내는 투쟁은 하청노조를 방어하고 강화하는 것과 다를 수 없다. 거침없는 감원으로 내쫓기고 있는 하청노동자를 함께 투쟁할 수 있는 조합원으로 조직해야만 구조조정 공격을 막아낼 수 있기 때문이다. 
 고용과 근속승계를 요구하며 농성중인 최도섭, 최성광 하청지회 조합원의 투쟁을 현중노조가 적극적으로 함께해야할 이유이기도 하다. 이미 하청지회 방어투쟁의 상징이 된 두 조합원을 현장으로 돌려보내지 못한다면 하청노동자 조직화는 물거품이 될 것이다. 
또한 구조조정 저지투쟁과 하청조
직화를 공개적으로 선포한 현장공투위의 정규직 활동가들과 조합원들은 현중노조의 하청노조방어투쟁이 힘 있게 전개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도와야 한다. 농성투쟁 결합은 물론 정규직 파업을 하청조합원 가입운동과 결합시키는데 최선두에 서야만 한다. 그래서 이기주의니 귀족이니 하는 정규직의 구조조정을 정당화할 수 있는 한 치의 빌미도 주지 말자.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조선투쟁속보를 발간합니다 노건투 2016.07.21 121
37 [현중]기회가 왔다, 현장투쟁과 대정부투쟁을 결합시키자! file 노건투 2016.11.09 225
36 [현중]금속산별전환이 대안인가 노건투 2016.11.09 110
35 [현중] 이제라도 전면전을 향해 단호하게 나아가자! 노건투 2016.10.24 434
34 [현중]이것은 고의 살인이다! 저들은 도대체 얼마나 죽일 셈인가? file 노건투 2016.10.14 269
33 [현중]시간이 얼마 없다ㅡ 투쟁하려는 노동자가 먼저 일어서자! file 노건투 2016.10.14 382
32 [대조]올 것이 왔다. 대우조선 1,000명 희망퇴직, 분사 실시! 노건투 2016.10.10 215
31 [현중]돌파구는 어디에 있는가? file 노건투 2016.10.10 244
30 [삼성]천일기업 노동자 인터뷰ㅡ"끝까지 가야지예!" file 노건투 2016.09.22 258
29 [현중] 이래도 분사가 사고를 일으키지 않는단 말인가 file 노건투 2016.09.22 153
28 [현중] 바로 지금이 가장 단호해져야 할 때 file 노건투 2016.09.22 272
27 [대조]더 구체적인 노동자 죽이기 계획이 발표되다 file 노건투 2016.09.11 209
26 [현중]대규모 천막농성을 시작으로 전면 총파업을 열어가자 file 노건투 2016.09.11 414
25 [현중] 이제 남은 건 하나, 전면 총파업 file 노건투 2016.09.07 1260
24 [현중]분사가 사람을 죽였다는 사실엔 변함이 없다 file 노건투 2016.09.07 721
23 [현중]분사가 노동자를 죽였다 file 노건투 2016.09.02 315
22 [삼성]하청노동자, 골리앗 상대로 싸움 시작하다 file 노건투 2016.09.02 249
21 [현중]이제는 선택해야 한다, 전면 총파업 file 노건투 2016.09.02 661
» [현중]경비대, 하청조합원 납치하려 현중노조 사무실까지 침탈 file 노건투 2016.08.11 1361
19 [대조]현장 활동가와의 인터뷰 노건투 2016.07.28 200
18 [현중]골리앗의 울음 앞에 정면으로 제기되는 질문은 무엇인가? file 노건투 2016.07.28 4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