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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병원 파업 결의대회(0922).jpg

 

 

서울대병원 노동자들, 927 총파업을 힘차게 결의하다

 

  9월 22일, 낮 12시 점심시간을 이용해 공공운수노조 서울대병원분회 250여 조합원이 파업투쟁 결의대회를 병원 1층 로비 앞에서 힘차게 치렀다.

 

환자에게 더 아프라고 할 수 없다

  현정희 서울대병원분회 파업투쟁본부 본부장은 힘차게 결의를 밝혔다.

  “파업하기 좋은 계절이 왔습니다. 우리는 지난 3년 동안 정말 젖 먹던 힘을 내서 싸웠습니다. 박근혜 정권이 매년 우리에게 내밀었던 이상한 짓들 때문에 3년 동안 싸웠습니다. 그 정권에 그 병원장이라고, 병원장이 성과연봉제를 내밀어 우리는 20일간 파업해서 막아왔습니다... 그런데 이제 박근혜 정부가 또다시 우리에게 해고연봉제를 받으라고 하고 있습니다.

  동지 여러분, 우리가 왜 투쟁했습니까? 우리 노동자가 건강하게 일하고, 환자와 보호자들이 돈 때문에 치료를 받지 못하는 일이 없게 하기 위해 투쟁했습니다. 그런데 해고연봉제를 우리가 받으면 3년 동안 투쟁했던 것이 물거품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이 성과를 위해 우리를 믿고 찾아오는 환자에게 더 많은 검사를 강요해야 하고, ‘더 아프라’는 비참한 노동자가 되어야 하기에 또 파업에 나서야 하는데 동지들 함께할 수 있겠습니까? (투쟁!)

  저는 서울대병원 분회 조합원들을 믿습니다. 정권과 병원이 아무리 회유하고 탄압해도 싸워야 할 때 주먹 불끈 쥐고 싸웠던 그 저력을 믿습니다...

서울대병원은 국민의 것입니다. 서울대병원의 주인은 서울대병원 노동자들입니다. 우리가 주인으로서 서울대병원이 공공병원으로 똑바로 갈 수 있도록 반드시 승리합시다. 투쟁!”

 

머리띠 질끈 동여매고

  철도노조 서울지방본부 박종선 본부장은 “작년에 제대로 함께하지 못해 미안했습니다. 절치부심하며 현장을 열심히 조직했습니다. 올해는 이길 때까지 끝까지 싸우겠습니다.”며 연대파업 의지를 굳세게 밝혔다.

  서울대학교 보라매병원에서 일하는 김현식 대의원의 현장발언에 많은 집회 참가자가 환호했다. “제가 검사실 직원인데 아무리 많이 검사한다고 해도 환자를 낫게 할 수 없습니다... 과잉진료(를 낳는)... 성과연봉제를 막아야 합니다. 그동안 공공의료를 위해 열심히 투쟁해서 승리해왔습니다. 올해도 단결투쟁합시다. 승리합시다. 총파업으로 성과연봉제 저지합시다.”

그리고 대의원들이 모두 나와 머리띠를 질끈 동여매고 파업 결의를 다졌다. 날카로운 눈빛과 다부진 팔뚝질에서 파업을 앞둔 서울대병원 노동자들의 비장함을 느낄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