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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티 노동자들이 거대 자본가들을 물러서게 하다

노동자세상 171호 (2018년 1월 3일)

 

 

지난해 미국에서처럼, 중앙아메리카 카리브해의 섬나라인 아이티에서 회사들이 근로소득세를 원천징수하자, 수도 포르토프랭스의 산업공단 노동자들이 최저임금을 받는 노동자들의 근로소득세 면제를 위해 투쟁했다. 정부는 물러섰다.

아래 기사는 원래 아이티에서 활동하는 혁명적노동자조직(OTR, Organization of Revolutionary Workers)이 자기 신문 <노동자의 목소리>에 실은 것이다.

 

 

 

9면 아이티 파업.jpg

최저임금 대폭 인상, 노동조건 개선 등을 내걸고 2017년 5-6월에 파업한 아이티 섬유노동자들

 

 

 

사장들이 근로소득세를 원천징수하려 하자, 노동자 수천 명이 하나로 뭉쳐 저항에 떨쳐나섰다. 탐욕가들과 그 종복들은 이렇게 즉시 노동자들이 반응할 줄은 예상하지 못했다!

투쟁이 벌어지자, 정부가 근로소득세 제도를 개혁했다. 정부가 근로소득세 면제 연봉 기준을 950달러[약 102만 원]에서 1,900달러[약 204만 원]로 100% 올렸다. 이 새 기준에 따르면, 외주 하청업체에서 일하는 노동자는 거의 모두 근로소득세를 내지 않아도 된다.

 

1년 동안 열심히 일해도 1,900달러를 벌지 못한다! 하루 최저임금이 5.55달러[약 6천 원]이기에, 잘해야 1년에 1,332달러[약 143만 원]를 번다.

 

소나피 산업공단의 11번 공장에서부터 17번 공장까지 노동자들이 파업에 돌입해 8일 이상 일손을 놨다. 사측의 압력에도 굴하지 않고 대오를 굳게 유지했다. 34번 공장에서 노동자들이 반나절 파업했다. 52번과 53번 공장의 노동자들은 파업에 돌입하지는 않았지만, 의자 몇 개를 부수며 분노를 보여줬다.

 

41, 42번 공장과 윌베스 공장에서 노동자들이 파업하겠다고 위협했다. 그들은 사장들을 규탄하는 유인물을 나눠주면서 그들의 탐욕에 맞서 단결하자고 호소했다.

 

투쟁이 2주째 전개되고, 노동자들이 강한 결의를 보여주자, 마침내 자본가들이 차례로 굴복했다. 11번 공장에서부터 17번 공장까지 경영진들이 노동자들의 임금에서 근로소득세를 원천징수하지 않겠다고 합의했다. 더 나아가 사장들은 파업 기간 임금을 노동자들에게 지급할 수밖에 없었다! 34, 41, 42번 공장의 사장들은 임금에서 세금을 감히 뗄 수 없었다.

 

화요일에 노동자들은 작업에 복귀했다. 투쟁 결과에 만족한 노동자가 이렇게 말했다. “사장들에 맞서 싸울 효과적 수단을 발견했다. 그것은 모든 현장에서 파업에 돌입하는 것 즉 총파업이다. 이런 거머리들에 맞서 싸울 주요 방법으로 이 수단(총파업)을 더 일찍 사용했다면, 우리의 노동조건과 삶의 질은 오늘날처럼 낮지는 않았을 것이다.”

 

 

번역 박인국

출처 : 미국 <스파크> 신문 2017년 12월 11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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