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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 이집트 섬유노동자 파업

노건투 2017.09.22 08:52 조회 수 : 116

[번역]

이집트 섬유노동자 파업

 

 

 

7면 이집트 파업.jpg

마할라 지역의 섬유노동자들은 무바라크 철권통치 시절이던 2006, 2008년에도 대중파업과 시위를 벌였으며, 2015
년에도 임금인상을 위해 1주일간 파업했다. 사진은2015년 파업 장면(.사 진_Egyptian Streets)

 

 

 

8월에 거의 2주 동안, 25,000명이 일하는 이집트 최대 섬유공장인 미스르 방직회사가 파업으로 마비됐다. 이 공장은 나일강 삼각주의 마할라알쿠브라시에 있다.

국영기업인 이 공장의 경영진이 정부가 올해 결정한 10% 공공부문 임금인상과 (높은 물가에 따른) 또 다른 10% 수당 지급을 적용하지 않겠다고 하자 파업이 터져 나왔다.

 

[IMF의 자금 지원 조건에 따라 이집트 정부가 작년 11월에 고정환율제를 전격 폐기하고 변동환율제로 바꿔 자국 통화가치를 48%나 떨어뜨렸고, 식품과 연료 등에 대한 국가보조금을 대폭 삭감해 물가가 30%나 폭등했다. 그 결과 ‘물가가 미쳤다’며 대중의 불만도 폭등했다. 30%의 물가상승률에는 훨씬 미치지 못하지만 이집트 정부가 임금인상 등 양보안을 제시한 것은 이런 배경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 옮긴이] 이런 요구들은 최근 수개월 동안 나라에 영향을 미친 높은 물가와 긴축정책의 결과를 겨우 상쇄할까말까 한 것이다.

 

이런 요구에 덧붙여 노동자들은 식료품 공급을 늘리고, 부패 경영진을 교체하라고 요구했다.

 

하지만 사측은 정부의 지지를 등에 업고 파업을 깨려고 여러 술책을 부렸다. 국가경제를 위협한다고 언론에 대고 계속 비난했고, 파업노동자들에게 임금을 지급하지 않았으며, 경비들을 동원해 공장을 재가동하려고 했다. 투쟁 확산을 막기 위해 보안군과 장갑차들이 16,000명의 노동자가 파업하고 있는 공장 주변에 배치됐다.

 

하지만 파업노동자들의 결의가 굳건해, 사측은 많이 주저한 끝에 결국 모든 요구를 수용해야 했다.

 

알시시 장군[대통령]이 정치적 반대파와 노동자투사들에 대한 탄압을 강화하고 있는 와중에 벌어진 것이기에 이 파업은 그만큼 더 의미 있다. 5월 22일, 폭력경찰이 남부 카이로에 있는 타우라하 시멘트 공장 노동자들의 파업을 폭력적으로 짓밟았다. 이 민간회사에서 32명의 노동자가 정규직화를 요구했다는 이유로 감옥에 갇혔다.

 

2013년에 쿠데타로 권력을 잡은 이 정권은 이 지역에 대한 지배권을 확립하려고 하는 제국주의 강대국들로부터 정치, 군사적 지지를 계속 받고 있다. 미스르 섬유공장 노동자들은 사측이 약속을 이행하지 않으면 재파업하겠다고 선포해 왔다. 그들은 사측의 약속에 의지하지 않고, 올바르게도 자기 삶을 위협하는 정권 및 세계질서에 맞서 자신들을 방어할 수 있는 자기 힘에 의지하고 있다.

 

번역 박인국

출처 : 프랑스 LO의 주간지 <노동자투쟁> 2017.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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